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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신심’ 바른 이해 돕는 ‘마리아론’ 연구 도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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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를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만큼, 한국교회의 성모 신심은 각별하다. 교회는 참 하느님이자 참 인간이신 그리스도를 낳으신 ‘하느님의 어머니’(Θεοτοκοs)로서, 성모 마리아를 신앙의 모범으로 따르고 하느님 은총을 전구할 수 있도록 그분께 기도할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신자들이 자칫 성모 마리아를 숭배 대상으로 오해할 수 있기에, 교회는 신자들이 성모 마리아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리아론’이라는 학문 체계를 통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김준년 신부(베드로·대구대교구 월막 피정의 집 관장 및 성령봉사회 전담)가 번역·출간한 두 권의 저서는 오늘날 마리아 신심을 성장시키는 뿌리라고 볼 수 있는 교부(敎父) 시대와 중세 라틴 신학자들의 마리아론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두 권 모두 교부 시대 마리아론의 세계적 권위자 루이지 감베로 신부(Luigi S. M. Gambero·마리아회·1930~2013)가 남긴 대표 저서로, 김 신부는 이탈리아 로마 유학 시절 이 책들을 알게 된 후 줄곧 번역을 계획해왔다.


왜 교부 시대와 중세일까? 김 신부는 “모든 것은 원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대교회 교리의 정립과 교회 발전에 이바지했던 교부들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았던 사도들과 함께 살았거나 그 영향을 받았다. 교부들이 마리아 신심의 뿌리라면, 중세 신학자들은 마리아론을 더욱 학문적·체계적으로 탐구했다. 


오늘날 학문 연구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교부들과 중세 신학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알기 위해서는 그 시대 언어와 사상을 연구해야 하기에, 현대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김 신부는 감베로 신부의 연구 결과가 한국 신자들의 마리아 신심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으로 책을 번역했다.


김 신부는 “「교부들의 마리아론」에서는 하느님의 어머니로서의 성모님의 위치를 알게 될 것이며 「중세 라틴 신학자들의 마리아론」에서는 성모님의 동정성과 원죄 없이 잉태되심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신부는 이어 “많은 이가 이 책들을 통해 성모님을 더욱 사랑하고, 나아가 공동체와 개인 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구입 문의 010-4549-0621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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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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