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8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본당 맞춤형 생명 교육…‘찾아가는 생명교육’ 첫 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유승우 요셉 신부)이 마련한 ‘찾아가는 생명학교’가 6월 13일 동판교성당에서 열렸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명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2014년부터 해마다 교구 생명학교를 마련해왔다. 그러나 교구 단위의 행사는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그동안 생명학교를 접해보지 못한 신자들이 생명학교에 참여하고, 본당 공동체 생명운동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올해는 본당을 ‘찾아가는 생명학교’로 운영하기로 했다.


첫 ‘찾아가는 생명학교’는 제2대리구 동판교본당(주임 이상용 요한 크리소스토모 신부)이 주관하는 ‘동판교 생명학교’로 진행됐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의 지원으로 마련된 ‘동판교 생명학교’는 본당 현황에 맞춰 본당이 직접 커리큘럼을 기획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본당은 노년층이 두터운 공동체의 상황을 반영, 생명에 관한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생의 말기’ 그리고 ‘죽음’을 주제로 심화시킨 강의를 구성했다. 철학적·신앙적 관점에서 인간 생명과 죽음을 살피고, 생의 말기를 준비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동판교 생명학교’의 첫 시간은 ‘간호사들이 경험하는 말기 돌봄의 어려움’을 주제로 열렸다. 강의를 맡은 김형숙 교수(클라라·순천향대학교 간호학과)는 다양한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병원에서 환자들이 생의 말기에 겪게 되는 다양한 사례를 전했다. 또한 연명의료가 무엇인지,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살피고, ‘질병 궤적에 따른 돌봄 모델’,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 이상적인 생의 말기 돌봄을 소개했다.


총 4차시로 구성된 ‘동판교 생명학교’는 앞으로 ▲죽음, 실존의 마지막 시금석(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 홍경자 소장) ▲영혼돌봄(대전교구 곽승룡 신부) ▲생의 말기 쟁점과 과제(동백성루카병원 윤수진 간호부장) 주제로 마련된다.


본당 가정생명생태분과는 이번 생명학교를 시작으로 생명사랑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생명학교 이후에는 본당 차원의 틴스타 워크숍 등도 기획하고 있다.


‘동판교 생명학교’를 기획한 본당 가정생명생태분과 권새봄(아녜스) 분과장은 “사회도 고령화되고 있고 본당에도 노인층이 많은데, 이분들을 위해 어떤 생명교육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죽음’을 주제로 삼았다”면서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데, 죽음을 잘 받아들이고 살아가면 생명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의 찾아가는 생명학교는 11월 제1대리구 동탄영천동본당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5-06-1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6. 18

1코린 15장 57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