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씨가 19일 전주를 시작으로 성남(21일)·서울(22일)·춘천(24일)에서 ‘더 매직, 조수미 & 위너스’ 콘서트를 개최했다. 프랑스에서 열린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입상한 차세대 성악가들과 함께한 공연이다. 우리나라 성악가의 이름을 딴 첫 국제 성악 콩쿠르로, 지난해 개최 당시 전 세계 15개국에서 500명이 지원했다.
조수미씨는 자신의 이름을 건 콩쿠르에 대해 노래를 잘해서 순위를 매기는 대회가 아니라며 “노래는 기본으로 잘하고 평화와 세계를 위해 음악으로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생각·언어·문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수미씨는 지난달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를 받기도 했다. 이 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펼치거나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코망되르가 최고 등급이다. 그녀는 “저만의 영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