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을 아름다운 연주로 물들일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 축제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 일원과 평창 알펜시아에서는 7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제22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열린다. 첼리스트 양성원(요셉)이 음악감독으로 ‘인터 하모니(Inter Harmony)’ 주제의 음악제를 이끈다. ‘조화의 나눔: 경계를 넘는 음악적 영감’을 부제로 다양한 국가, 지역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곡가들의 명곡을 소개한다.
양성원과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피아니스트 엠마뉘엘 슈트로세 등 ‘트리오 오원’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생상스, 라벨의 <피아노 삼중주> 등을 들려준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미카엘)은 플루티스트 김유빈 등과 함께 덴마크 작곡가 닐센의 <목관 오중주>를 연주한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8월 5일부터 10일까지 ‘2025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가 개최된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과 <영웅의 생애>, 바흐의 칸타타 <예수는 나의 기쁨> 등이 연주된다. 또한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리나 뚜르 보네트, 바로크 첼리스트 홍승아, 쳄발리스트 아렌트 흐로스펠트는 비버의 <로사리오 소나타 1번 수태고지>와 헨델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 고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서울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는 8월 8일부터 24일까지 ‘CLASSIC WEEKENDS’(클래식 위크엔즈)를 만날 수 있다.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빛과 소리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예술로 꾸며진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부터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고잉홈프로젝트가 꾸미는 클로드 볼링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의 <미션>, <쉰들러 리스트> 등 친숙한 영화 사운드트랙과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까지 오페라와 실내악,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끝으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는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클래식 레볼루션 2025’가 열린다. ‘스펙트럼’을 주제로 특히 바로크와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바흐와 쇼스타코비치를 집중 조명한다.
바흐의 대표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다윗)가 연주하는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3번>을 비롯해 모테트 <새 노래로 주께 노래하라>, <예수, 내 기쁨>, 이외에도 <인류의 기쁨이 되신 예수>, <시온은 파수꾼의 노래를 듣고> 등이 연주된다. 또한 쇼스타코비치의 <비올라 소나타>, <피아노 5중주>, <교향곡 15번> 등도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