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 영화제 ‘제4회 하나뿐인 지구 영상제’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자연의권리찾기 주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올해 138개국 총 2,30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예선을 거친 20개국 49편(장편 19편, 단편 3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세계적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 제인구달의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로 선정됐다. 평생을 환경 보호에 헌신해 온 백발 환경운동가의 모습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도 유럽에서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스페인 갈리시아 남부의 여름을 담은 <온리 온 어스>, 우주 개발에 열광하는 세상과 그로 인해 터전을 잃은 마을주민들 등의 모습을 포착한 <스페이스X의 비극> 등이 상영된다.
장제국 영상제 조직위원장은 “폭염과 산불, 홍수는 일상 현상이 되고 있다”며 “기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영상제는 시민들과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