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빌려 본 광복 관련 도서는 안중근(토마스) 의사 관련 저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광복 80년을 맞아 최근 3년(2022년 8월 1일~2025년 7월 31일) 동안의 전국 공공도서관의 독립운동과 광복을 주제로 한 도서 대출 현황 분석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안중근 의사의 말과 글을 담은 「나는 안중근이다」(김향금 저)가 총 8,274건으로 대출 1위를 기록했다. 유관순 열사의 용기와 의지를 전하는 「유관순을 찾아라」(김진 저)가 7,866건, 부자간의 항일운동을 그린 「너의 운명은」(한윤섭 저)이 6,383건으로 뒤를 이었다.
독립운동가 중에서는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가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청소년과 20대 독자층에서는 「조선의 딸, 총을 들다」(정운현 저),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김이경 저) 등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복을 주제로 한 책 대출량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던 2019년에 16만 1650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립중앙도서관 이현주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은 “광복(光復)은 ‘빛이 다시 오다’라는 뜻”이라며 “이번 분석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광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세대 간 기억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