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인권, 용서, 화합의 가치를 따른 고(故) 김대중(토마스 모어) 전 대통령의 삶과 철학을 그린 창작 뮤지컬 <나의 대통령>이 개막한다.
협동조합 ‘손에손에’가 주최·주관하고, 경기 부천시와 부천문화재단, 김대중평화센터 등의 후원으로 제작된 <나의 대통령>은 8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어진다.
한국 현대사의 거목 김 전 대통령의 삶을 그리는 이 작품은 단순히 과거 정치인의 일대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민주주의의 신념과 용기 등을 노래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을 던지는 한 인간’을 재조명해, 관객에게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성찰을 하도록 만든다.
<나의 대통령>은 2023년 전라남도 문화예술브랜드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쇼케이스를 마쳤다. 30여 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대규모 창작극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안덕용과 손현정이 각각 김대중 역과 이희호 여사 역으로 분한다. 이외에도 배우 조휘, 김경일 등이 출연하며, 연출은 권호성 감독, 극본은 진남수 작가가 맡았다.
주최 측은 “<나의 대통령>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깊이와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민주주의의 가치를 노래하고, 기억하고, 앞으로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