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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1억 9814만 8261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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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1816호(6월 29일자)에 사연이 실린, 목 디스크로 아픈 아들 돌보며 암·당뇨·심장질환으로 투병하는 박호선(마르가리타)씨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주간 조승현 신부에게 성금을 전달 받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의 사랑나눔 기획보도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38차 성금 전달식이 22일 서울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본지 1815호(6월 22일 자)부터 1821호(8월 10일 자)에 사연이 실린 7명에게 1억 9814만 8261원이 전달됐다.

25년째 노숙인들에게 도시락 나눔을 이어온 수원교구 본오동본당 빈첸시오회원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예수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기쁨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본당 빈첸시오회 전진구(미카엘) 회장은 “성금 전달식에 어려운 이들의 후견인으로만 참석하다 직접 성금을 받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독자들의 따뜻한 사랑을 기억하면서, 더욱 정성스레 노숙인들을 섬기는 공동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딸을 돌보던 중, 모야모야병으로 좌측 편마비가 온 김병진(43)씨는 “너무 많은 도움 주셔서 마음이 벅차다”며 “수술 두 건을 앞두고 있는 현정이가 독자들의 사랑을 양분 삼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을 간호하느라 정작 자신의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신부전증 치료는 받지 못했지만 다음 주부터 투석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김씨는 “이웃들의 조건 없는 사랑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 최근 장기 기증을 신청했다”고도 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국에 온 고려인 이이고르(28)씨는 전쟁 후유증과 태어날 때부터 겪은 심한 아토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씨는 성금을 전달받은 뒤 “제 인생에서 이만큼 감사하고 겸손해지는 순간이 없었다”고 인사했다.
 

이전 호 지정기탁으로, 지적 장애·자폐 진단받은 아이들 키우면서 암 투병하는 세 아이 엄마 김수정(가타리나)씨(1812호)와 아버지를 구하려다 전신 화상으로 손발을 쓸 수 없게 된 열두 살 상희(가명)군에게도 각각 195만 원과 1065만 원이 전달됐다. 김수정씨는 7월 25일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날 봉헌된 후원자들을 위한 감사 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주간 조승현 신부가 주례하고 후견인으로 참석한 이주노동자지원센터 김포이웃살이 의료·복지 담당 오현철(예수회) 신부, 서울대병원 원목실장 이재국 신부, 수원교구 성사전담 나경환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조승현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가톨릭평화신문의 오랜 자랑이자 전통”이라며 “예수님께서 물을 포도주로 바꾼 기적이 일어난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성모 마리아께서 어려운 이들을 외면하지 않았듯이, 주변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후견인과 독자 덕분에 오늘의 기적이 있을 수 있었다”고 했다. 조 신부는“상황이 막막하더라도 잘 살펴보면 우리보다도 더 어려운 이웃들이 분명히 있다”며 “성모님의 큰 품을 기억하며, 우리의 손길을 전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격려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매주 어려운 이웃과 공동체 사연을 소개하고 사연이 소개된 일주일간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기획 보도다. 현재까지 1174명에게 약 197억 원을 전달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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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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