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이상희 마르티노 신부)는 ㈜신라디자인(대표 심재수 레오) 지원으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경기 부천 원미동 기초생활수급권자·장애인·한부모 가정의 집을 찾아 주거복지 지원 사업을 했다. 복지회와 ㈜신라디자인은 2020년 12월 해당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마다 복지회와 연계된 취약계층 대상자 가정을 찾아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함께 제공해 왔다.
이번 지원 대상은 복지회 산하 심곡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연정준 요셉 신부)에서 도움을 의뢰한 취약계층 가정이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어머니 없이 두 자녀, 그중 한 명은 장애가 있는 아이를 홀로 돌보고 있었다. 주거지는 지대가 낮은 노후 연립주택으로 침수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었으며, 가스레인지가 없어 휴대용 버너로 끼니를 해결하는 형편이었다.
복지회와 ㈜신라디자인은 대상자들이 위험하지 않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정성을 쏟았다. 심재수 대표는 사전 답사와 공사 일정을 직접 조율한 뒤 22일 짐 정리와 실측 작업을 진행했고, 23일에는 장판·도배·위생 정비·방역 등을 실시했다. 복지회는 가스레인지 등 생활 필수품을 후원해 가정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왔다.
23일 현장을 찾은 복지회 부회장 김동휘(시몬) 신부는 “공동체의 관찰과 도움이 특히 필요한 소외된 이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신라디자인 대표와 임직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하고 쾌적해진 환경이 전환점이 돼 긍정적으로 살아갈 대상자가 많아지도록 앞으로도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회는 ㈜신라디자인과의 협약을 통해 지자체, 본당, 사회복지시설들로부터 지원 대상자들을 추천받아 주거복지 지원 사업을 전개하며 ▲대상자 후원 연계 ▲생계?의료비 지원 ▲사후관리 등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