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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들의 인간적 고뇌 무대 위로…연극 <신부님. 신부님?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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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하고 인간적인 신부님들의 모습을 그린 창작 연극 <신부님. 신부님? 신부님!>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은경축을 맞은 세 신부를 주인공으로 한다. 서품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랜만에 한데 모인 신학대학 교회법 교수 양 베드로 신부, 서울 강남 소재 본당 주임 최 토마스 신부,  상설 고해소 담당 서 라파엘 신부는 그간의 회포를 풀듯 술잔을 주고받는다.


시간이 흐르며 세 주인공은 서로를 향한 오래된 서운함을 드러내고, 사제직을 내려놓겠다는 설전까지 벌인다. 어느덧 반가운 재회 자리는 가장 솔직한 ‘고해성사’의 시간이 된다. 이들은 서로의 밑바닥을 확인하며 갈등을 겪으면서도 결국 화해하고 ‘형제’로 남는다. 


명쾌한 해답은 없지만, 다시 제의를 입고 각자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속에서 관객은 사제직의 무게와 인간적 고뇌를 마주한다. 연극은 이를 통해 성인(聖人)이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성직자를 그려 낸다. 


이번 연극은 창작집단 창의 ‘제8회 극장동국 연출가전’ 출품작으로 9월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극장동국에서 공연된다. 연극은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등의 자문을 통해 제작됐다. 


김영호 연출가는 “신부라는 직함 뒤에 숨은 미숙하고 철없는 ‘소년’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극을 통해 모두가 잠시 잊고 있던 순수한 열정을 다시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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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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