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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4인 사제들, 도쿄서 서예전 ‘일기일회’ 개최

전시실 미사 공동집전하며 의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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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소속 한만옥·정성훈·용하진·도현우 신부 등 4인이 일본 도쿄 오즈 갤러리에서 서예 단체전 ‘일기일회(一期一會)’를 개최하고, 이를 기념하며 전시실 현지에서 미사를 공동집전했다.

 

9월 15~20일 6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문화재감정연구소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37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전통종이 전문점 오즈와시(小津和紙)가 운영하는 오즈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는 4인의 사제 외에도 이동천 미술품감정가, 박두봉 고전문화교육원 이사장, 손열 연세대 교수, 김현정 배우화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전시 제목 ‘일기일회’는 다도에서 유래한 일본어로 ‘인생의 모든 만남은 단 한 번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한국과 일본, 가톨릭과 동양사상이 만나는 문화적 조우를 상징한다.

 

사제들이 갤러리에서 거행한 미사는 예술 공간에서 봉헌된 전례여서 의미를 더했다. 이는 전시 공간에서 종교적 의식을 통해 예술과 신앙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기록한 순간이기도 했다.

 

앞서 이들 4인의 사제들은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갤러리 1898에서 ‘축성의 서예가, 심성필성 작품 총서 출판기념 개인전’을 개최했다.

 

전시 관계자는 “붓끝의 한 획, 먹빛의 번짐이 만들어내는 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유일한 사건”이라며 “관람객들이 작품과 마주하는 이 한 번뿐인 만남을 깊이 음미하고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한일 문화교류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며, 종교와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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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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