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 혜화나무’ 목요 특강을 바탕으로 기획된 책은 ▲나의 이름 ▲참된 자유 ▲선택과 결정 ▲믿음의 삶 등 네 가지 주제를 다루며, 신앙인이 자신의 참자아와 고유한 소명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이름’을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하느님이 창조 때부터 품으신 꿈, 곧 존재의 이유와 목적이라 설명한다. “내 존재의 목적이 바로 우리의 이름이며, 가톨릭교회에서는 그것을 소명이라 부른다”(27쪽)는 구절은 책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또한 신앙 안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며 살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참 자아와 일치하는 선택과 결정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98쪽)고 강조하는 책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하느님 역할을 하시도록 자리를 내어드리는 것”(153쪽)이라고 전한다. 저자의 진솔한 체험과 성경 인물들의 이야기를 곁들인 묵상서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