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연옥, 천국을 여행하며 기독교적 시각으로 인간을 성찰하는 이탈리아 시인 알리기에리 단테의 대표작 「신곡」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단테 신곡>이 10월 1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기 인생 55년째를 맞은 배우 정동환이 단테의 안내자 베르길리우스 역을 맡아 관객을 작품 속으로 인도한다.
‘어떤 삶이 가치 있는 삶인가?’, ‘우리는 무엇으로 진정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가?’ 폭력과 혐오, 배반과 거짓이 만연한 시대에 살던 단테가 던진 질문은 7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단테 신곡>은 지옥, 연옥, 천국을 통과하는 단테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존재 이유, 그리고 인간의 영혼이 어떻게 정화되고 구원되는지를 성찰한다.
극단 피악은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단위인 가족마저 붕괴되고 있는 현재 위기 속에서 이 작품은 인간관계를 복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