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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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미술가회 전용 갤러리 ‘스페이스 성북’ 개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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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미술가회(회장 박혜원 소피아, 담당 지영현 시몬 신부, 이하 미술가회)가 9월 30일 서울 성북구 성북로 80 성북동 기도의 집 1층에 전용 갤러리 ‘스페이스 성북’(Space Seongbuk)을 개관했다. 이를 기념해 미술가회는 11월 22일까지 ‘2025 희년 가톨릭 미술 55년’ 전시를 연다.


강희덕(가롤로) 작가는 상처받은 이를 위로하는 〈위로의 손〉, 이동표(요한 세례자) 작가는 한반도 위에 내리는 하느님의 평화를 나타낸 〈은총이 온 누리에〉, 이승원(마르타) 작가는 성모의 슬픔 속에 담긴 구원을 형상화한 〈피에타〉를 선보인다. 이춘만(크리스티나) 작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을 주제로 한 〈케노시스의 십자가〉, 최종태(요셉) 작가는 한국적 정서를 담은 〈모자상〉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김인중(베드로)·조광호(시몬) 신부, 김겸순(마리 데레시타)·최봉자(레지나) 수녀, 권녕숙(리디아)·김복순(소화데레사)·김형주(이멜다)·나희균(크리스티나)·변진의(소화데레사)·안병철(베드로)·이광미(앙즈)·이창림(라파엘)·임송자(리타)·최의순(요한 비안네)·한진섭(요셉) 작가 등이 신앙과 예술적 개성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공개한다.


1970년 창립된 미술가회는 ‘미(美)를 통한 복음화’라는 사명을 안고 반세기 넘게 활동해 왔다. 1996년에는 전국 규모의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로 발전해 현재 900여 명의 회원이 교구별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술가회는 한적한 동네 일상에서 성미술 작품과 성물을 접할 수 있는 전시로 신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 신앙과 복음을 전달하기 위해 전용 갤러리를 마련했다. 전시 외에도 원데이클래스, 음악회, 미술사와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과 문화를 잇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 갈 예정이다.



지영현 신부는 “스페이스 성북은 ‘영성’이 담긴 작품들의 대중적인 보급 통로로 교회가 전례와 사목을 넘어 문화적 선교의 장으로 나아가는 소통과 증언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미술이 곧 신앙의 언어가 되고, 복음의 전달자가 되는 교회의 사명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박혜원 회장은 “사람의 마음이 조용히 스며드는 문화예술은 현대 사회에 매우 효과적이고 귀중한 소통 수단”이라며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전용 갤러리를 개관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늘 낮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가 복음을 전하고 교회가 지향하는 보편성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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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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