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아프리카 선교 기금 마련을 위한 박임순(데레사) 작가 초대전을 10월 26일까지 수도자 쉼터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콘 연구가인 작가는 달걀과 물, 식초, 안료 등을 활용한 ‘에그 템페라(Egg Tempera)’ 기법을 통해 <천주의 모친>, <삼위일체>, <성 요셉> 등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이콘 속 금색은 하느님의 영광과 권위를 나타낸다. 특히 <천주의 모친>은 이번 초대전을 위해 제작된 성모자상으로 전시 후 왜관 수도원 문화영성센터에 기증된다.
작가는 “이콘은 글씨를 몰랐던 옛사람들에게 ‘눈으로 보는 성경’이었다”면서 “당시 사람들이 성경 대신 이콘을 통해 진리를 깨우쳤듯, 이콘 작품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과 성모님의 음성을 마음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송대석(후고) 수사는 “전교의 달과 전교 주일을 맞이한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이 해외 선교에 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