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재룡 신부(시몬·한국 성토마스 연구소장)가 1993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신학과 강단에서 연구하고 발표한 ‘토미즘(Thomism)’ 관련 글들을 모은 책이다. 신앙과 이성을 잇는 사유의 여정 속에서 성 토마스의 지혜를 새롭게 조명하도록 돕는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제1부는 50여 권의 번역서 중 ‘역자 후기’를 남긴 29편의 글을, 제2부는 「신학대전」의 윤리신학 주제에 대한 입문 글, 제3부는 학술대회 논평과 추천사, 서평 등을 담았다.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 신부는 귀국 후 줄곧 강단에 서며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을 한국 인문학의 맥락 속에 풀어내는 데 힘써왔다. 그는 이 책을 “난쟁이가 거장의 어깨 위에 올라 진리를 찾은 흔적”이라 표현하며,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르침을 산책하듯 가볍게 걸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