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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교정사목전국협, ‘정기 희년 교정 사목 국제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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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교정사목전국협의회(회장 유정수 루카 신부) 한국 대표단이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도 케랄라주 코타망갈람교구 니르말라 신학·영성교육센터(NESTT)에서 열린 ‘2025년 정기 희년 교정 사목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정기 희년을 기념해 교정사목 인도본부(Prison Ministry India, 이하 PMI)가 ‘쓰러진 인간은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를 주제로 개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정기 희년 선포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에서 “감옥에 갇힌 이들에게 구체적인 친밀감의 징표를 보여 주기 위하여, 저는 교도소에서 성문을 열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이러한 교황의 희년 정신을 교정사목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정사목 국제대회는 1993년 네덜란드, 1996년 폴란드, 1999년 멕시코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2000년대 이후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에는 인도를 비롯해 필리핀·싱가포르·스리랑카·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300여 명의 사제·수도자·평신도가 참가해 각국의 교정사목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대표단은 이그레고리오 신부(그레고리오·수원교구 교정사목위원회), 유영 신부(스테파노·전주교구 교정사목), 강미숙 수녀(필립보·대전교구 교정사목부)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대표단은 교정시설에서 나타나는 과밀 수용과 정신건강 악화를 한국 교정사목의 주요 과제로 전하고, 한국교회 각 교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정사목 활동을 소개했다. 또 홍삼 캔디와 믹스커피, 나무로 만든 묵주 등을 나누며 한국 문화도 알렸다. 강미숙 수녀는 한복을 입고 한국 전통 민요 ‘홀로 아리랑’에 맞춰 부채춤을 선보였다.


강 수녀는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인도의 ‘수용자 자녀를 위한 학교’ 사례를 보며,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느꼈다”며 “교도소 안에서뿐 아니라 한국 사회 안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 사목 방향을 고민해 본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PMI는 2000년 인도주교회의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단체로, 7000여 명의 사제·수녀·자원봉사자가 소속돼 있다. 인도 전역 1400여 개 교도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미사와 고해성사, 상담 등 영적·사회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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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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