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관장 구정순 아우구스티나)이 신진 작가 발굴 프로젝트 ‘작은 거인들-구하우스가 찾은 90년대생’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73년 개관 이래 동시대 예술의 변화를 읽고 기록해 온 미술관이 한국미술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1990년대생 작가들의 감각을 조명하는 전시로, 미술관은 신진 작가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미술평론가와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200여 명의 작가를 추천받아 최종 1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전시에는 양하·연여인·오지은·유리·유지원·이동훈·이소정·이예주·정수현·홍세진 작가 등이 참여한다. 네덜란드와 영국, 독일 등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은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감정과 언어, 물질과 비물질,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탐구한다.
일상에서 포착한 모순적 이미지를 재조합해 ‘폭발’과 ‘눈물’이라는 주제로 풀어내는 양하 작가의 <울라고 만든 장면인데 울어야지, 뭐>, 꿈과 무의식 속의 불안과 감정을 회화로 기록하는 이소정 작가의 <Strom> 등이 공개된다. 전시는 2026년 2월 1일까지. 매주 월·화요일 휴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