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상 영성센터 갤러리 쉼

박성환(다미아노)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명동 전·진·상 영성센터 갤러리 쉼에서 개막했다. 제28회 가톨릭 미술상 조각 부문 젊은 작가상을 받은 박 작가는 인간의 나약함과 번뇌, 유혹 등 삶의 굴곡을 다양한 형태의 조각으로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라’(마태 16,24 참조)를 주제로 그간 꾸준히 작업해 온 십자가 연작 100여 점을 선보인다. 돌·나무·금속 등의 물성에 대한 탐구와 이질적인 재료 간의 결합을 통해 고전적인 형태를 넘어 새롭게 구성된 십자가가 갖는 의미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박 작가는 관람객들도 수많은 십자가 중 ‘나만의 십자가’를 찾아가며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했다. 내년 1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