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톨릭청년미술가회(회장 권오섭 요셉, 담당 지영현 시몬 신부)가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3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전관에서 제10회 정기전 ‘각자의 빛, 하나의 길’을 개최한다. 가톨릭청년미술가회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과 예술, 청년으로서의 삶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작가들은 전시를 준비하며 각자의 개인적 고민을 익명으로 편지에 적어 나눴고, 편지에 담긴 고민을 받아 든 작가들은 성경 말씀과 작품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의 답장을 보냈다. 이를 통해 지난 여정을 돌아본 작가들은 현재의 신앙을 고백하며 다시금 복음의 자리로 나아온다.
전시에는 권오섭(요셉)·김다은(마리스텔라)·김수현(데레사)·김수현(아가다)·김용덕(바오로)·김유경(가브리엘라)·김지수(레지나)·김지영(클라라)·김지혜(엘리사벳)·김태희(마리아)·김하현(마르첼리나)·김회준(요한 사도)·나누리(율리안나)·박기윤(토마이스)·박해나(브리지다)·배요한(요한 세례자)·서은아(세실리아)·서효은(마리아)·설진화(이레)·송면근(실바노)·이금휘(아녜스)·이다혜(아델라이데)·주동현(마르티노)·지정은(크리스티나)·채수린(가브리엘라)·최준석(비오)·허규(다니엘) 작가 등 27인이 참여한다.
권오섭 회장은 “서로에게 건넨 한 통의 편지는 우리가 같은 신앙에서 서로를 비추며 살아가고 있음을 증언한다”며 “‘각자의 빛, 하나의 길’은 10년의 시간을 지나오며 여전히 신앙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청년 예술가들의 고백이자 기도”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빛들이 다시 모여 하느님께로 향하는 또 다른 길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