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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자 수녀 첫 개인전…2월 28일까지 서울 흰물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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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간 수도자와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온 최봉자 수녀(레지나·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가 생애 첫 개인전 ‘하늘 향한 그리움’을 2월 28일까지 서울 서초동 흰물결갤러리에서 연다.


한국적이고 따스함이 깃든 예수상과 성모상, 성가정상 등을 조각해 온 최 수녀는 이번 전시에서 초기작부터 최근까지 제작한 <성모상>(대리석, 2015), <나의 주님>(브론즈, 2006) 등 성상 26점과 성경 구절을 묵상하며 얻은 메시지를 그림으로 풀어낸 연작 ‘뜻 그림’ 30여 점, 드로잉과 사진 등 폭넓은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1942년 태어난 최 수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로마국립미술대학에서 수학한 뒤 귀국했다. 1973년 수도회에 입회한 이후 서울대교구청 성가정상과 위례성모승천성당, 제주 정난주성당 등 성당의 성상과 십자가, 십자가의 길 14처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 왔으며, 1996년 제1회 가톨릭미술상 조각 부문을 수상했다.


최 수녀는 “신자들이 그 앞에 서서 기도할 텐데 작품 자체의 아름다움보다 기도에 들어가도록 돕는 성상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기도로 이끄는 성상을 만들게 해 달라고 청하는 것이 제 기도 지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 생활은 기도와 작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었고, 50년 동안 이 삶이 이어진 것을 큰 은총으로 느끼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매주 일·공휴일 휴관, 관람료 무료. ※문의: 02-536-8641 흰물결갤러리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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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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