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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밥집, 따뜻한 실내에서 온기 담긴 식사 제공한다

서울 한마음, 실내 배식 공간 축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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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12월 24일 서울 명동 옛 계성여고건물에서 명동밥집 축복식을 거행하며 성수를 뿌리고 있다.


노숙인과 홀몸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이 개소 5년 만에 실내 배식장을 마련하고 축복식을 열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오승원 신부)는 12월 24일 교구 영성센터 명동밥집 건물(옛 계성여중고 샛별관)에서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 주례로 실내 배식을 위한 축복식을 거행했다.

구 주교는 축복식에서 “명동밥집이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니 이곳을 누구보다 사랑하시고 직접 봉사도 하셨던 고 유경촌 주교님이 떠오른다”며 “유 주교님이 하늘 나라에서도 우리를 보시면서 계속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구 주교는 또 “레오 14세 교황님은 첫 권고 「내가 너를 사랑하였다」를 통해 교회가 가난한 이들을 섬기고 가난한 이들이 그리스도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가르치셨다”며 “사회적 약자들은 단순한 시혜나 봉사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섬기고 돌봐야 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점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복음 정신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이 12월 24일 서울 명동 옛 계성여고건물에서 거행한 명동밥집 축복식에서 참석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2021년 1월 문을 연 명동밥집은 건물 1층만 주방으로 활용하며 야외 배식을 이어왔다. 하지만 하루 이용자가 1000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날씨와 상관없이 안전한 환경에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 9월부터 건물 2~4층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명동밥집은 총 40석 규모의 식사 공간을 마련했고, 이날 축복식을 마친 후 12월 28일 첫 실내 배식을 시작했다.

기존의 야외 배식 시설은 식사 대기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이·미용 서비스, 장수사진 촬영, 결핵 검사 등 노숙인·홀몸 어르신을 위한 자활사업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명동밥집 직원들과 봉사자들이 12월 24일 서울 명동 옛 계성여고건물에서 거행된 명동밥집 축복식에서 기도하고 있다.


이날 축복식에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본부장인 윤병길·오승원 신부와 명동밥집 센터장 백광진 신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부본부장 김수규 신부 등 사제단과 명동밥집 직원, 봉사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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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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