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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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가톨릭 미술상에 한진섭 ‘김대건 신부 성상’

조각 부문 심사위원 만장일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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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섭 작가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370x183x120cm, 대리석, 2023년.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젊은 작가상’에는 정자영·임자연

2월 20일 축하 미사·시상식 개최



제29회 가톨릭 미술상에 한진섭(요셉) 작가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이 선정됐다.

‘젊은 작가상’은 정자영(가브리엘라) 작가의 설치 영상 ‘The Living Altar / 살아있는 제대: 은총의 지형’과 임자연(헬레나) 작가의 디자인 ‘올리움 Orium’이 뽑혔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서상범 주교)는 우리나라 가톨릭 성미술의 토착화와 활성화를 후원하는 동시에 교회 내적·문화사적 공헌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하고, 매해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부문별로 시상하고 있다.

 
한진섭 작가


이번 제29회 가톨릭 미술상에서 조각 부문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 일치로 선정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은 2023년 9월 5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에 폭 1.8m, 높이 3.7m 규모로 설치됐다. 청년 김대건 신부는 도포를 입고 갓을 쓴 모습이다. 한진섭 조각가가 석조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집념으로 대리석 선정과 제작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성했다. 심사위원들은 “단순히 ‘김대건 신부 성상’을 넘어 한국천주교회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린 이래 거의 한 세기에 걸친 혹독한 탄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신앙의 기쁨으로 이겨낸 만여 명의 순교자와 성인이 함께 호흡을 맞춰 작업한 뜻깊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또 “돌과 함께 50년을 인내한 한 조각가의 집념이 만들어낸 역작으로, 그 공로는 우리 교회 미술의 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평했다.

 
정자영 작가


‘젊은 작가상’ 회화 부문 수상작은 정자영 작가의 설치 영상 ‘The Living Altar / 살아있는 제대: 은총의 지형’이다. 중세 제단화의 전통인 삼면화(triptych)를 현대 영상 언어로 재해석한 구조로, ‘최후의 만찬’에서 ‘부활’에 이르는 여정을 3분에 담고 있다. 그리스도의 몸이 들어 올려지는 순간과 조명의 변화가 섬세하게 맞물린다. 형식과 내용 면에서 놀라운 깊이와 흡입력을 발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The Living Altar \ 살아있는 제대: 은총의 지형', 2025년, 100×40cm(조명 위치에 따라 가변적) 3채널 영상(3분 루프)과 조명 싱크를 이용한 디머 조명 프로그래밍 -독일 쾰른 그로스 성 마르틴 교회에서 촬영.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임자연 작가


‘젊은 작가상’ 디자인 부문 수상작은 임자연 작가의 ‘올리움 Orium’ 촛대다. 작가의 물질에 대한 본질적 탐구와 영성적 표현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금속과 석재의 물성을 활용하여 가톨릭 전례의 고귀함을 현대적인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지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제대 촛대의 조형미와 금속 표면의 거친 재질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신앙의 의미를 더욱 효과적으로 발현하여 미학적 공감의 조형 언어를 이끌어 내고 있다.

 
올리움 ‘Orium’ 촛대, 브론즈 & 대리석, 2025년, 부활 촛대(왼쪽) 250×1000mm, 제대 촛대 400×270mm.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올리움 ‘Orium’ 촛대, 브론즈 & 대리석, 2025년, 부활 촛대 250×1000mm.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조숙의(베티) 심사위원장은 총평에서 “신앙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고, 오직 우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찬미가 되기를 감히 바라면서 축하의 마음과 함께 앞으로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29회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은 2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축하 미사와 함께 개최된다. 수상작 전시회는 2월 20~27일 삼성동 갤러리 보고재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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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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