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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화백 <예수의 생애>,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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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이 2026년 첫 전시로 운보 김기창(베드로, 1914~2001) 화백의 <예수의 생애> 연작 판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 ‘한국의 색을 입은 그리스도’를 2월 9일까지 선보인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수난과 죽음, 부활에 이르는 과정을 한국적 아름다움으로 재해석한 김 화백의 <예수의 생애> 연작은 한국 성미술 토착화의 대표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선녀의 모습으로 표현된 천사를 비롯해 아기 예수가 누운 구유 주변으로 보이는 초가집, 한복을 입은 성모 마리아,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등은 한국의 풍속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6·25전쟁 당시 전북 군산으로 피란을 떠난 김 화백은 미국 선교사의 권유로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참상을 겪는 민족적 아픔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떠올렸으며, 시대의 상처를 통해 ‘구원’을 바라보고자 했다.


운보문화재단은 2003년 <예수의 생애> 대중 보급을 위해 종이에 실크스크린 기법을 통해 판화를 한정 수량으로 제작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2년에 걸쳐 판화본 30점 중 28점을 매입했으며, 전시에서는 <이집트로의 피신>,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심>을 제외한 <그리스도의 탄생>, <그리스도의 세례>, <물 위를 걸으신 기적>, <그리스도의 부활> 등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관장 원종현(야고보) 신부는 “한국의 색을 입은 성미술은 우리가 가진 것과 새로운 것이 조화롭게 섞이어 익숙하지만 동시에 참신한 조형을 보여 준다”며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시기, 익숙한 일상에 활기를 부여하고 희망의 길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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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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