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2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점과 점으로 그린 방유룡 신부의 삶과 영성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무아사제와 빛의 점들, 2025.


한국순교복자수녀회 80주년 맞아

수도회 창설자 방 레오 신부 조명

2월 1일까지 명동 갤러리 1898



기획전 ‘영원한 기도 - 하느님의 종 방유룡 레오 신부와 점(點) 그리고 점(點)’이 2월 1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1전시실에서 개최된다.

23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올해 한국순교복자수녀회 80주년을 맞아 수도회의 창설자인 방유룡(1900~1986) 신부의 삶과 영성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방 신부는 해방 후 맞이하는 첫 주님 부활 대축일이자 성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이 되던 해인 1946년 4월 21일, 윤병현·홍은순 수녀와 함께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설립을 알렸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인 설립 수도회다. 이후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1953)·한국순교복자빨마수녀회(1962)를 설립하며 한국 순교자들의 정신을 기리고 그리스도교 영성을 한국인의 정서와 언어로 담아내는 기틀을 마련했다.

구계숙(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녀는 이번 전시에서 20점의 작품을 통해 ‘점’이라는 원형적인 기호를 ‘기도·빛·우주의 근원·영원’이라는 다층적인 의미로 변주하고 확장해 평생을 하느님께 헌신한 방 신부의 삶을 조명한다. 또한 방 신부의 초상을 점들과 조화롭게 배치해 ‘하느님의 종’으로서의 궤적을 은유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한 사제의 영성과 깊은 내면의 평화를 표현했다.

 
생명을 틔우다-전지, 2025.


방 신부는 생전에 ‘점’은 자기 비움, 즉 무아(無我)의 시작이며 마침이라 언급했다. 또 일상의 모든 행위는 ‘간단없는 기도이고, 영원한 기도요, 영원한 기도는 신비를 통하고, 천주께 직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구 수녀는 이를 담아내기 위해 캔버스에 점이라는 단순한 요소의 반복과 집적을 통해 형상을 구현함으로써 관람객에게 반복적인 기도나 묵상과 같은 리듬감을 전달한다. 동시에 점처럼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한 관심과 시선이 바로 영원을 향한 기도임을 시사한다.

구 수녀는 “신부님의 삶이 바로 점과 점으로 이어져 하느님께 향한 사랑을 완성하는 영원한 기도였음을 회화로 표현했다”며 “색채와 구도는 고요하지만 역동성을 줬고, 신부님이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잃지 않았던 미소를 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구계숙 수녀는 인천가톨릭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국민대 대학원에서 회화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1-2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1. 22

루카 1장 45절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