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데레사) 사진작가가 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 ‘순례의 시간들(Times of Pilgrimage)’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최근 「유럽 수도원 순례 1」을 펴낸 김정우 신부(요한 사도·대구대교구 성사전담)와 함께 수년에 걸쳐 다녀온 성지순례의 경험과 기억을 재구성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기도와 침묵이 축적된 종교적 공간을 매개로 신앙과 감성을 직관적으로 담아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진’을 순간의 기록을 넘어선 예술로 확장해 보여 준다.
세계 곳곳의 성당과 수도원을 비롯해 <피에타>, <성모상> 등을 담은 작품 60여 점이 공개된다.
작가는 “수년간의 순례는 세상을 뒤로하고 자신을 신에게 봉헌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수도자들과, 그들의 흔적이 남은 곳에서 침묵과 경건함을 마주할 기회였다”며 “끊임없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수도자들을 통해 우리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2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