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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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정점에서 영혼을 깨우는 세 가지 시선

갤러리서 만나는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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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 한 작 ‘섀도우 피플 1’, 2025.


겨울의 정점, 하지만 절기는 어느덧 입춘을 앞두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듯 반복되는 일상에서 삶과 관계에 대해 회의가 든다면 주변의 갤러리에서 동시대 작가들과 생각을 나눠보면 어떨까. 관찰과 성찰이 녹아든 작품에서 위로와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데비 한 작가 초대전

먼저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 신부) 기획전시실에서는 ‘Odyssey of Becoming: SHADOW PEOPLE’이 7일까지 열린다. 앞서 영은미술관에서 개최한 특별 기획전으로 데비 한(Debbie Han) 작가 초대전이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조각·설치·회화·드로잉 연작들과 더불어 현대인의 자화상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섀도우 피플’ 연작을 중심으로 한다. 과잉 연결과 디지털 몰입이 일상이 된 현대사회가 직면한 단절과 내면의 공허함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이러한 단절 속에서도 인간의 가능성을 조망하며 정화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과 성찰을 바탕으로, 인간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생성되는 존재(becoming)임을 드러낸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감각의 문턱' 포스터.


‘감각의 끄트머리 - 보이지 않는 감각의 문턱’전

서울가톨릭미술가회가 운영하는 스페이스 성북(성북동 기도의 집 1층)에서는 ‘감각의 끄트머리 - 보이지 않는 감각의 문턱’이 5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신년식·윤정민·정상현 작가가 각각 조각·사진·설치라는 언어로 감각이 닿을 수 있는 한계와 비가시적 경험의 층위를 탐색한다. 형태의 완결보다 과정의 흐름, 사건보다 미세한 움직임, 사물의 고정된 의미보다 관계의 변화에 주목함으로써 익숙한 세계를 낯설게 만나는 감각적 실험을 제안한다. 전시 기간 매일 오후 1~5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우소영 작 '시편 16,11', 2025.


우소영 작가 개인전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에서는 우소영(마리아) 작가의 개인전 ‘의심과 호기심’이 13일까지 개최된다. 갤러리 평화를 지키는 부관장이기도 한 우 작가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과 관계 속에서 관찰과 성찰을 반복하며 사람의 내면을 성경 안에서 확인하고 그 이미지를 시각화해 드로잉·회화·설치 등 25개 작품으로 빚어냈다.

우 작가는 “사람은 자기(영혼의) 집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따라 그 주인의 모습을 닮아가기 마련”이라며 “실망스럽고 어두운 현상을 눈앞에 두고도 그 너머의 빛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이 우리에게 있음을 이번 전시에서 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30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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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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