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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 가득한 도예 작품과 함께 십자가의 길 묵상 「십자가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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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서 얻는 즐거움(土喜)’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이경희(에드부르가) 도예가와 학교법인 선목학원 사무차장 나영훈 신부(안토니오·대구대교구)가 함께 쓴 십자가의 길 기도서다. 기도문과 관련된 십자가 도예 작품도 함께 감상하며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은 이경희 도예가의 십자가 도예 작품 활동과 묵상에서 비롯됐다. 십자가의 길 기도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에서 십자가를 숙명으로 받아들이신 예수님의 ‘초연(超然)한 손’을 발견한 도예가는 그 손을 통해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믿음을 청한다.


그리고 십자가 도예 작품 활동 안에서 책임과 의무의 십자가가 하느님 은총으로 완성됨을 깨닫는다. 여기에서 한 발짝 나아가, 품속에 넣거나 가슴에 끌어안는 ‘품다’라는 의미를 알아 가는 과정에서 행복을 경험했다고 이 도예가는 고백한다.


“받아들이고자 하는 일은 그만큼 힘든 일이지만 끝까지 할 수 있는 힘과 결실도 함께 주신다는 것을 14처 작품이 완성될 때 알게 됐다”고 밝힌 이 도예가는 이 책으로 십자가의 길 한 처, 한 처를 묵상하며 걷는 모든 신자가 하느님 은총 안에서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 그리고 깊은 사랑과 행복을 깨닫게 되길 희망한다.


아울러 이 책의 탄생과 함께한 십자가 도자조형물은 3월 20일까지 대구 남산동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예담갤러리(대구 중구 남산로4길 111 2층)에서 열리는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주일 휴관.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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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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