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시기라고 하면 굵은 베옷과 재, 장송곡처럼 들리는 성가, 또 가톨릭 세계 전체를 뒤덮는 듯한 무거운 분위기가 연상된다. 하지만 전례력 상 영적으로 지극히 풍요로운 시기이며, 그만큼 우리 신앙생활은 비약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그리스도와 더 가까워질 기회이기도 하다.
저자는 사순 시기는 단순히 금요일에 금육을 지키고, 좋아하는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40일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우리 죄에 대해 더 많이 성찰하는 시간이며, 이것이 우리를 예수님께 더 가까이 이끌 수 있다고 밝힌다.
책은 재의 수요일, 희생과 단식, 고해성사, 성삼일 전례 등 사순 시간 동안 이뤄지는 전례와 생활을 쉽고 간결하게 소개한다. 사순 시기의 개인적 또는 공동체적 측면을 살펴봄으로써 독자들이 새롭게 사순의 의미에 다가서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