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아르스노바 합창단(담당 최재용 신부) 제13회 정기 공연이 4월 18일 오후 5시 경기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의 부제는 ‘이철수 작곡·편곡의 밤’. 아르스노바 합창단 창단의 물꼬를 튼 지휘자 이철수(베네딕토) 선생이 작곡하고 편곡한 곡들을 연주한다. 1부에서는 「가톨릭 성가」에 실린 △주 하느님 크시도다 △수난 기약 △사랑의 신비 등을 편곡해서, 2부에서는 자작곡인 △성모송 △작은 기쁨 되게 하소서 △사랑이 없으면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등학생 시절이던 1961년 처음으로 부산교구 주교좌 중앙성당 고등부 성가대의 지휘를 맡았던 그는 대학 졸업 후 약사로 일하면서도 부산 지역 합창단과 오페라단을 창단하고 지휘자로 활동했다. 30대 중반 유학길에 올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지휘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산가톨릭합창단 등에서 지휘자로 활약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꿈이 있었으나 집안의 반대로 생활을 위해 약대에 갔다”며 “사회 단체에서도 활동했지만, 세속적인 면에서 벗어나 가톨릭 합창단 지휘에 주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철수 지휘자
1999년 서울로 이주한 뒤에는 서울 일원의 성가대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가톨릭 성음악 동호회’를 설립해 전국 규모의 성음악 연수회를 개최했다. 2009년까지 이어진 연수회에는 모두 600여 명이 참가해 성음악 발전을 위해 교류했다. 아르스노바 합창단은 이를 통해 2003년 결성돼 지금까지 약 70회의 공연을 펼쳤다.
그는 “성가는 깊이 있고 아름다운 전율이 있지만, 성가대로 활동하는 데는 보람보다는 철저히 자기를 죽이고 봉사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내적 충만함을 토대로 힘들지만 계속 함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지휘자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본당 성가대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성가특송곡집」 「미사곡집」 등 총 15권의 성가집도 펴냈다. 지금까지 편곡·작곡한 74곡 가운데 이번 무대에서 20여 곡을 선보인다. 이철수 선생의 지휘로 아르스노바 합창단 40명과 아르스노바 챔버 오케스트라 20명 등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