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 전문합창단인 아퀴나스합창단이 3월 28일 오후 7시 서울대교구 목동성당에서 제90회 정기연주회 겸 사순음악회를 개최한다. 합창단은 한상우(마리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지휘자의 지휘로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의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Die sieben letzten Worte unseres Erl?sers am Kreuze)>과 샤를 구노의 <십자가 곁의 성모님(Stabat Mater)>을 연주한다.
흔히 ‘가상칠언’으로 불리는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은 하이든이 스페인 세비야대교구 카디스대성당의 의뢰로 1787년 작곡한 작품이다. 성금요일 전례를 위한 관현악곡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초연 이후 큰 인기를 끌며, 현악 사중주와 오라토리오 등의 다양한 버전으로 출간됐다. 합창단은 성경의 해당 구절을 낭독한 후, 예수 그리스도의 일곱 말씀을 노래로 전한다.
<십자가 곁의 성모님>은 십자가 곁에서 슬픔에 잠긴 성모 마리아의 인간적인 눈물을 노래하는 곡이다. 13세기 프란시스코회 수사 자코포네 다 토디가 지은 라틴어 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합창단은 두 작품을 한국어 가사로 번역·연주해, 사순 시기를 보내는 관객들이 더 깊은 묵상에 잠길 수 있도록 했다.
합창단 담당 사제 겸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최호영(요한 사도) 신부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맞아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뒤 수난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말씀과 음악으로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1967년 명동대성당 대학생 성가합창단으로 시작한 합창단은 복음 전파를 위해 전통 가톨릭 교회음악의 발굴과 연주, 보급,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함께 활동하며 연 2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다. 간단한 오디션을 통해 수시 입단이 가능하며, 후원회원도 모집하고 있다.
※문의 010-5397-7387, vkpg@naver.com, 인스타그램 @aquinaschoi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