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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말씀새김예술가회, 첫 정기전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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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말씀새김예술가회(이하 예술가회)가 주님 부활 대축일을 기념해 4월 3일부터 12일까지 갤러리1898 제3전시실에서 첫 정기전을 연다. 2024년 12월 23일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 단체(예비 인준)로 첫발을 내디딘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각자의 예술을 도구로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알린다.


사제와 수도자를 포함해 전업 작가, 주부, 직장인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가회는 작품 활동뿐 아니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신앙 안에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단체를 설립했다.


작가들은 전각과 서각을 중심으로 서예, 캘리그라피, 수묵, 수채 등 다양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년여 동안 서울대교구 문화학교를 비롯해 본당 시니어 아카데미 등에서 강의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홍보를 위한 글씨 제작 등도 지원해 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작업을 통해 하느님에게 더 가까이 나아가고, 봉사를 통해 수많은 신자를 만나며 체험한 기쁨을 나누는 자리다. 전시에는 총 21명이 참여해 <Emmaus>, <Nobiscum>, <Santa Maria>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긴 인내의 시간 끝에 완성됐다. 마음에 자만이 드는 순간 조각칼은 다른 방향으로 엇나가, 처음부터 작업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세웅(베드로) 예술가회 회장은 “돌에 글씨를 새기는 것은 단순한 조각이 아니라 마음속 교만과 욕심을 비우고, 그 자리에 살아 있는 말씀을 새겨 넣는 일”이라며 “작가들은 자신을 깎아내는 작업 과정에서 위로와 평화를 얻는다”고 전했다. 이어 “돌과 나무에 새겨진 한 획 한 획의 말씀이 세상 속에 깊은 선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시의 주제 성구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이다. 이는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토마스 사도의 신앙 고백으로, 예수님이 참 하느님이시며 동시에 참 인간이심을 선포하는 말씀이다.


예술가회 담당 나종진 신부(스테파노·서울대교구 노인사목팀)는 “주제 성구에는 차가운 돌과 빈 종이에 주님의 말씀을 새겨 온기와 살을 입히는 일(人性)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神性)을 드러내는 몸짓이 되기를 바라는 회원들의 신앙이 담겨 있다”며 “회원들이 말씀을 새기는 매 순간마다 그 염원을 마음에 각인하며 작품 활동과 신앙생활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픈 행사는 4월 5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캘리그라피 액자와 수제 도장 등 굿즈를 제작할 수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대전 가르멜 여자 수도원 재건축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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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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