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서울 종로구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만나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두 장관은 올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열리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공연, 전시, 영화,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행사가 열린다.
지난달 7일 아드리앙 페뤼숑이 지휘하고 피아노 연주자 아리엘 벡이 협연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렸다. 오는 6월 4일에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일을 맞아 덕수궁에서 소프라노 조수미를 비롯해 양국 음악인이 참여하는 공식 행사가 예정돼 있다.
프랑스에서도 한국 행사가 열린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서 '한국미의 비밀: 조선에서 K-뷰티까지(3월~7월)' 및 '신라 특별전(5~8월)', 팔레 데 콩그레에서 K-엑스포 연계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6월)', 샤틀레극장에서 '브레이킹 댄스 공연(10월)' 등이 예정돼 있다. 파리 패션위크와 칸 필름 마켓, 아비뇽 페스티벌 등 공연과 전시, 영화, 출판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류행사도 이어진다. 지난 3월 한국은 프랑스 국제방송영상마켓 주빈국으로 참여했고, 프랑스는 6월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최 장관은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언급하며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가 그 자체로만 향유되는 데 멈추지 않고 생활 전반의 소비재로 이어져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이 경험을 공유하며 적극 소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면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국제문화정책관, 국립중앙도서관장,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실장 등이 프랑스 측에서는 엘리제궁 문화 고문, 프랑스 문화진흥원장, 국립도서관장, 국립기메동양박물관장, 국립영화영상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면담에 이어 국립중앙도서관은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협력 양해각서를 다시 채결했다. 2011년 체결 이후 첫 개정으로, 전문가 교류와 문화사업 협력, 문헌 자원 공유 협력 등이 담겼다.
한편,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한-프랑스 문화·기술 협력 협정'이 개정의견서가 교환됐다. 페가르 장관은 "이번 개정은 영화, 음악, 웹툰, E-스포츠, 도서 패션 등 양국이 강점을 가진 문화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 낼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이번 개정을 바탕으로 문화창조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