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회 호주관구 김성기(안드레아) 신부가 서울 답십리동 하늘병원에서 개인전 ‘빛을 찾아서 IV’를 연다. 사단법인 성 아가다 재단이 주관하는 전시는 4월 10일부터 한 달간 하늘병원 1층 로비와 2층에서 열린다. 전시는 병원을 방문하는 환우와 보호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다.
성 아가다 재단은 경제적 취약계층의 의료와 학업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비영리 재단이다. 전시 수익금 전액은 재단을 통해 의료 지원, 미혼모 후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진료를 위해 하늘병원을 찾은 김 신부는 재단 이사장인 조성연(요셉) 하늘병원 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재단 활동을 접했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고자 전시 참여를 결정했다.
1978년 홍익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김 신부는 1995년 예수회 호주관구에 입회해 멜버른 신학대학교에서 신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5년 시드니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2022년 기도 중 자신의 재능을 다시 살리라는 마음의 응답을 받은 것을 계기로 20여 년 만에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후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기도의 시간으로 삼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호주 시드니 한인성당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메주고레성당을 비롯해 한국의 일산, 용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김 신부는 서울에서의 첫 전시를 앞두고 있다.
김 신부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자선 전시회가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5월 10일까지.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