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홍(心弘) 이소영(수산나) 작가가 4월 29일부터 5월 16일까지 스페이스 성북에서 개인전 ‘오 마이 갓!(O 馬耳 갓)’을 갖는다.
전통 이미지와 문화유산의 소멸을 지속 탐구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조명한다. 작가는 이미 멸종됐거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동물과 다양한 인간의 모습이 새겨진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현재 물에 잠겨 마모와 훼손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암각화 보존의 시급성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 제목은 영(靈)의 세계와 붉은 말의 해, 한국적 정체성을 함의한다. 각각의 의미는 작가의 그림을 통해 하나로 맞물린다.
“암각화에는 동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의 인간이 새겨져 있다. 그중 시선을 사로잡는 탈처럼 뾰쪽한 턱을 가진 사람의 얼굴, 그는 누구일까? 희로애락을 겪는 삶의 여정을 머리 꼭대기에서 지켜보던 선사시대 갓(God)의 모습은 아닐까?”(작가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