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양동본당(주임 강현우 마르티노 신부)이 지역사회 발달장애인 화가들을 초청해 뜻깊은 전시회를 열었다.
본당은 4월 21일부터 5월 15일까지 성당 1층 로비에서 관할구역 내 ‘기쁜 우리 복지관’을 이용하는 발달장애인 화가 5명의 작품 10점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복지관이 장애인 예술가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특화사업의 취지에 본당이 공감하면서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박민 작가의 <학>, 정하연 작가의 <로데오거리>, 한화석 작가의 <얼굴들> 등이 소개됐다. 작가들은 각자의 시선과 감각으로 일상과 풍경, 인물을 표현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본당이 4월 26일 마련한 ‘소중한 이웃의 날’ 행사의 하나로 복지관과 협력해 이뤄졌다. 본당은 이날 복지관 이용 장애인 등 고령과 신체적 불편으로 이동이 어려운 이들을 초대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전례무용 공연과 복지관 소속 ‘기쁜 우리 오케스트라’ 연주회도 함께 열렸다.
강현우 신부는 “본당은 신자들만을 위한 공동체가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를 위한 공동체”라며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작은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본당 신자 공둘연(유스티나)씨는 “우리 본당은 장애인들이 신앙생활과 문화생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 화가들의 작품을 본당에서 감상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