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나이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한 ㈜해공물류 노진호(유스티노) 대표가 이를 기념하는 사진 도록을 출간하고, 사진전을 연다. 전시는 서울대교구 일원동성당 카페 소소랑에서 6월 5월까지 열린다.
그의 사진에는 산행 기록을 넘어 한 인간이 살아온 시간과 사유, 신앙적 성찰이 담겨 있다. 그는 산행 전 심장 질환을 앓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 의료진의 만류에도 안나푸르나로 향한 노 대표에게 등정은 내려놓음의 과정이었다.
노 대표는 8000m가 넘는 산을 오르는 동안 ‘아직 감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적 질문을 이어갔고, 사진을 통해 스스로의 질문에 답을 내놓았다. 때문에 그의 사진은 장엄한 풍경을 과시하기보다, 산의 침묵과 존재를 고요히 담아낸다.
그는 “조금 더 느려지고, 조금 더 가벼워지고, 조금 더 감사하게 된 시간이었다”며 “정상을 향한 걸음은 느렸지만, 한걸음 한걸음에는 지난 세월의 무게와 감사가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산이 가르쳐 준 인내와 겸손, 그리고 살아 있음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일원동본당 사목회장을 지냈으며, 본당 성요셉사진회 등에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