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주노아트갤러리 아트도서관이 서영옥(훈나) 작가 초대전 ‘훈나의 원풍경-Home&House’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집’의 의미를 회화와 오브제, 바느질과 목공 등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집은 인간 존재와 기억, 관계와 시간의 층위가 담긴 핵심 주제로,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과 세계를 연결하는 심리적 공간이자 삶의 원형적 상징으로 확장된다.
전시 제목의 ‘Home’과 ‘House’는 모두 집을 뜻하지만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다. House가 물리적 구조와 기능을 갖춘 공간이라면, Home은 기억과 체온, 관계와 귀속감이 축적된 정서적 장소를 의미한다. 작가는 두 개념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기억 속 가족의 흔적과 삶의 잔향을 호출한다. 특히 그의 작업 세계에는 여성적 노동의 시간과 공예적 감수성, 문학적 사유가 결합돼 있다.
아트도서관 허두환(경일시메온) 관장은 “이번 전시는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을 통해 인간 존재와 기억,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작품 속에서 각자의 집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6월 2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