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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1898 ‘성미술 청년작가 공모전’ 당선 작가, 김지수·채수린 개인전 열린다

7월 31일·8월 14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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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작 ‘고요의 언덕’, 2026.


2026 ‘갤러리 1898 성미술 청년작가 공모전’ 당선작가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대교구 갤러리 1898(관장 진슬기 신부)은 지난 2021년부터 역량 있는 성미술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모전을 매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최종적으로 김지수(레지나, 35) 작가와 채수린(가브리엘라, 28) 작가가 선정됐다. 이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개인전이 이달 말부터 명동 갤러리 1898 제3전시실에서 이어진다.

먼저 김지수 작가의 개인전은 31일부터 8월 9일까지다. 전시 제목은 ‘귀소(A Journey from the Wilderness)’. 신앙의 확신이나 찬양이 아닌 깊은 의심과 방황에서 출발해 고독과 자각의 광야를 지나 역설적으로 언제나 곁에 존재하는 믿음을 확인하는 여정을 30여 점의 일러스트와 회화로 시각화했다.

전시는 심상의 변화에 따라 3부로 구성된다. 1부 ‘광야’에서는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겪어야 했던 혼란과 끝없는 헤맴의 시기를 독백으로 표현했고, 이어지는 2부 ‘자각’에서는 방황의 끝에서 비로소 도달하게 된 신앙에 대한 진솔하고 내밀한 마음을 드러낸다. 마지막 3부 ‘응답’에서는 신앙의 부재라 믿었던 고독의 시간 속에서도 늘 곁에 머물던 믿음을 자각하고, 고요한 감사와 함께 영혼의 안식처로 되돌아가는 치유의 순간을 묘사했다.

건국대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김지수 작가는 2025년 대한민국조형미술대전에서 입선했다.

 
채수린 작 ‘존재만으로도’, 2026.


채수린 작가의 개인전은 8월 14~23일 열린다. 전시 제목은 ‘당신 깃으로 너를 덮으시어’. 상처받은 시대와 지친 인간의 영혼을 위로하고 내면의 영성을 회복하는 성미술 본연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십자가의 길 외 4점의 조형물을 준비했다. 규모가 상당하다. 대표작 ‘존재만으로도’는 높이가 1.8m에 달하는 두 개의 알루미늄 조각상이다. 전시 주제에 맞게 지치고 불안한 이들이 은빛 날개 밑으로 피신해 ‘나’라는 존재의 가치와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사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작가는 “관람객들이 하느님 자녀로서 지닌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되새기고, 나아가 삶의 어떤 역경 속에서도 주님께서 늘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보호하고 계심을 마음 깊이 기억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울과학기술대 금속공예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채수린 작가는 2019년 국제주얼디자인공모전 특선, 2023년 익산한국공예대전 특선을 차지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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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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