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간 금속공예와 옻칠 등으로 성미술 작업을 이어 온 이승원(마르타) 작가가 서울대교구 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 작품을 기증했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이 작가로부터 총 94점의 작품을 기증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이 지난 4월 11일부터 6월 28일까지 이 작가의 초대전 ‘영원을 향한 시간’을 개최하며 이뤄졌다. 전시를 통해 신앙적 사유와 묵상을 담은 성물, 금속공예, 옻칠화 등을 선보인 이 작가는 전시 종료 후 작품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작가는 금속공예에서 출발해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통해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해 왔다. 기증된 작품에는 <십자가 펜던트>(1977년), <십자투각문 성작과 성반>(1992년), <구원-천국의 문>(2021년), <치유>(2024년), <태초의 빛>(2025년) 등 초기 작품을 비롯해 약 반세기에 걸쳐 제작된 성작과 성반, 십자가 등 성미술품이 다수 포함됐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이번 기증을 통해 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체계적으로 보존·연구하고, 기증 작품을 향후 전시와 출판, 교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