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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아트센터, ‘제11회 M 클래식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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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요셉 마리),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이고시나 등 국적과 세대를 초월한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마포문화재단은 9월 10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제11회 M 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피아니즘(pianism)’으로, 피아노라는 악기가 지닌 고유한 예술성과 다양한 연주 기법을 드러내는 명곡들을 조명한다.

백건우는 10일 오후 7시30분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3번>, 브람스 <4개의 발라드> 등을 연주한다. 이어 발렌티나 이고시나는 11일 같은 시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리스트 <순례의 해 제3집 - Ⅳ. 에스테 별장의 분수> 등을 들려준다.

특히 리스트의 <에스테 별장의 분수>는 작곡가의 신앙과 영적 성찰이 담긴 작품으로 꼽힌다. 「순례의 해」는 리스트가 여행과 예술, 내면의 성찰을 음악으로 기록한 작품집으로, 제3집에는 말년의 종교적·철학적 사유가 짙게 배어 있다.

이 곡은 이탈리아 티볼리의 에스테 별장 정원에 흐르는 분수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러나 리스트가 표현한 것은 단순한 풍경의 아름다움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얻는 생명과 은총이다. 그가 남긴 악보에는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 4,14)라는 말씀이 적혀 있다.

<에스테 별장의 분수>는 10월 27일 열리는 ‘전수진의 피아니즘’에서도 피아니스트 최현아의 연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한편 첼리스트 양성원(요셉)은 10월 14일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비올리스트 이수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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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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