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두 거장 베토벤과 슈베르트가 남긴 미사곡이 한 무대에 오른다. 국립합창단은 9월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09회 정기연주회 ‘베토벤&슈베르트’를 개최한다.
연주회는 베토벤의 <미사 C장조>(Op.86)와 슈베르트의 <미사 제6번 E플랫 장조>(D.950)로 꾸며진다. <미사 C장조>는 베토벤이 1807년 완성한 작품으로 화려한 장식이나 극적 효과보다 인간에 대한 신념과 성찰이 돋보이는 곡이다.
공연에서는 ‘키리에(Kyrie)’, ‘글로리아(Gloria)’, ‘크레도(Credo)’, ‘상투스(Sanctus)’, ‘아뉴스 데이(Agnus Dei)’ 등 주요 악장을 연주한다.
자비를 청하는 간청에서 시작해 하느님을 향한 찬미, 신앙 고백 그리고 평화를 바라는 기도로 이어지는 연주는 인간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이어 연주되는 슈베르트의 곡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828년 완성한 마지막 미사곡이다. 그가 남긴 여섯 개의 라틴어 미사곡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완성도가 높아 그의 종교음악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힌다.
‘글로리아’의 장엄한 찬미, ‘크레도’의 신앙 고백, ‘베네딕투스(Benedictus)’의 서정적인 아름다움, ‘아뉴스 데이’의 평화를 향한 간구에는 슈베르트의 인간 존재에 대한 불안과 희망, 구원을 향한 갈망이 담겨 있다.
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의 지휘로 소프라노 정경임, 알토 최윤정, 테너 박의준, 베이스 김문섭 등이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연주는 국립합창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