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미션’부터 성 아쿠티스 다큐까지… WYD 맞아 가톨릭 영화 10편 개봉

일미디어, 9일 ‘프란체스코’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마태오 복음서’ 등 상영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바티칸 선정 ‘위대한 영화’ 5편 포함

성 아쿠티스 첫 공식 다큐 국내 공개




영화 수입 및 배급사 일미디어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기념 특별 라인업을 준비했다. 9일 개봉을 앞둔 △프란체스코를 시작으로 △미션 △마태오 복음서 △밀레니얼 세대의 성인. 카를로 아쿠티스 △로마의 카라바조. 예술과 희년 △자전거 도둑 △데칼로그 △아르투로 마리. 교황의 사진사 △프란치스코 교황 예술에 대한 나의 생각 △성 베드로 대성당과 로마의 교황청 대성당들 등 총 10편을 내년 6월까지 잇따라 스크린에 올릴 예정이다.

 
영화 ‘프란체스코’ 포스터. 일미디어 제공


프란치스코 성인 선종 800주기 기념 재상영

먼저 올해 프란치스코 성인 선종 800주기를 기념해 재상영되는 릴리아나 카바니 감독의 ‘프란체스코’(1989)는 평화와 겸손의 상징이자 피조물의 수호자로 오늘날 더욱 사랑받는 성인의 삶과 영성을 담은 영화다. 전쟁과 질병에 따른 영적 변화를 통해 25세에 모든 재산을 포기하고 가난한 삶을 선택했던 청년을 당대 매력적인 외모로 스크린을 장악했던 배우 미키 루크가 연기해 화제였다. 개봉 당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미션' 포스터. 일미디어 제공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미션’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미션’(1986)은 개봉 40주년을 맞아 28일 다시 스크린에 걸린다. 18세기 남미에서 활동한 예수회 선교사들의 갈등과 희생을 통해 인류애와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로버트 드 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리암 니슨 등의 열연과 엔니오 모리코네의 감성 깊은 음악이 버무려져 제3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제59회 아카데미시상식 촬영상, 제44회 골든글로브시상식 각본상·음악상 등을 휩쓸었다. 이번에 개봉하는 ‘미션’은 4K 리마스터링으로, 초고화질과 선명한 음향을 자랑한다. 아르헨티나·파라과이·브라질 접경지대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 등 장엄한 자연경관과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비롯한 OST를 더욱 섬세하고 웅장하게 감상할 수 있다.

‘프란체스코’와 ‘미션’은 1995년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바티칸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45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바티칸은 종교·가치·예술 3개 분야에서 각 15편을 선정했고, 이 두 작품은 교회가 권장하는 항구적인 메시지를 담은 ‘종교’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종교’ 부문에 선정된 또 다른 작품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의 ‘마태오 복음서’(1964)는 11월 30일 재개봉한다. 제목대로 마태오 복음서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바티칸 시국이 발행하는 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서 ‘그리스도를 다룬 역대 영화 중 최고’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개봉 당시 베니스영화제 특별심사위원상을 비롯해 1967년 아카데미시상식 미술상·의상상·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성 카를로 아쿠티스 다큐멘터리 포스터. 일미디어 제공


아쿠티스 성인의 짧은 생애 스크린에

12월 말에는 2027 WYD 수호성인이자 시성 1주년을 맞은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 성인을 담은 신작 다큐멘터리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카를로 아쿠티스의 친구들 협회 후원과 카리플로 재단의 지원 및 유가족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아쿠티스 성인에 대한 첫 공식 다큐멘터리다. 미공개 사진과 개인 영상, 바티칸TV센터가 촬영한 시성식 영상 등 독점 자료를 통해 15년의 짧은 생애 동안 보여준 동시대 청년의 친숙하고 진솔한 영성을 확인할 수 있다.

2027년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사랑한 화가이자 바로크 미술의 창시자 카라바조의 신앙과 예술을 다룬 ‘로마의 카라바조. 예술과 희년’이다. 조반니 피스칼리아 감독의 이 영화는 지난해 희년을 맞아 로마 바르베리니 궁전에서 열린 전시 ‘카라바조 2025’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빛과 그림자, 죄와 구원 사이에 갇힌 카라바조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내년 2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다.

바티칸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45편’ 중 ‘가치’ 부문에 오른 ‘자전거 도둑’(1948)과 ‘데칼로그’(1989)도 각각 3월과 4월 관객들을 찾는다.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자전거 도둑’은 6·25전쟁 중인 1952년 12월 국내 개봉한 고전이다. 가족의 유일한 생계수단인 자전거를 도난당한 뒤 찾아 헤매는 주인공의 처절한 모습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이탈리아의 혼란스러운 사회상과 가난한 이들의 참담한 삶을 적나라하게 담아내고 있다. 개봉 당시 아카데미·골든글로브·뉴욕영화비평가상 등에서 외국어영화상을 휩쓸었다.

2005년 미국 ‘타임지 선정 역대 최고 100편의 영화’에 선정된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데칼로그’는 십계명을 모티브로 현대인의 도덕적 딜레마와 본성을 깊이 있게 다룬 10부작이다. 총 560분, 52만 장 이상의 원본 필름을 4K로 디지털 복원했다.

다비데 렘마 감독의 ‘아르투로 마리. 교황의 사진사’(2021)는 제목처럼 교황의 사진사였던 아르투로 마리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비오 12세 교황부터 성 요한 23세·성 바오로 6세·복자 요한 바오로 1세·성 요한 바오로 2세·베네딕토 16세 교황까지 무려 6명의 교황과 함께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교황들의 사적 또는 공적인 순간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모습은 가톨릭교회사의 여러 페이지를 수놓고 있다. 내년 5월 상영한다.

클라우디오 로씨 마씨미 감독의 ‘프란치스코 교황 예술에 대한 나의 생각’(2017)도 같은 달 국내 스크린에 걸린다.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바티칸박물관 소장품들에 담긴 신앙적인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역사적으로 교회와 예술의 관계는 매우 긴밀했고 많은 교황이 관련 생각을 표명했지만, 예술에 헌정하는 책을 펴낸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로마 4대 성전과 예술 작품들

대미를 장식할 루카 비오토 감독의 ‘성 베드로 대성당과 로마의 교황청 대성당들’(2016)은 6월 관객들을 찾는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을 비롯해 라테라노 대성전·성모 마리아 대성전·성 바오로 대성전 등 신앙인은 물론 수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로마 4대 성전과 그곳에 간직된 예술 작품들을 소개한다.

대다수 작품의 우리말 번역에 참여한 일미디어 홍재완(니콜라오) 대표는 “반복되는 상영관 및 교회 내 홍보 부족으로 종교를 넘어 영화사적으로도 훌륭한 영화들을 공개할 기회가 적었다”며 “WYD를 계기로 어렵게 수입한 이들 작품을 우리 청년과 교우들에게 적극 선보여 교회 안팎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는 전국 주요 극장에서 개봉된다.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운영하는 가톨릭 청년 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 cpbcU와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9-3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10. 1

시편 54장 8절
제가 기꺼이 주님께 제물을 바치오리다. 주님, 주님의 좋으신 이름을 찬송하오리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