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삶을 그림에 녹여 온 박국신(미카엘) 작가가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 ‘신앙과 삶’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리 없이 흘러가던 일상 속 위기를 겪은 작가가 그 시간을 신앙 안에서 견뎌 낸 경험을 작품에 담아 선보이는 자리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한동안 순탄하게 신앙생활을 이어오며 “기도의 응답도 잘해주시는 것 같았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일상의 리듬이 무너지면서 삶의 여러 부분이 하나둘 엉키기 시작했다. 기도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그런 순간에도 그가 끝내 놓지 않고 붙든 것은 하느님이었다.
작가는 이처럼 흔들리는 삶 속에서 다시 하느님을 바라보게 된 내면의 여정을 특유의 천진하면서도 감각적인 표현으로 풀어낸다. <성령으로 잉태하셨나이다>, <발자취의 성당들> 등 신앙과 삶이 맞닿은 순간들을 담아낸 유화 1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0월 5일부터 16일까지.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