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삶을 그린 영화 <프란체스코>가 10월 9일 재개봉했다.
영화는 성인이 세상을 떠난 뒤 성녀 클라라와 동료들이 그의 삶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방탕했던 청년 시절과 전쟁 포로 생활을 거쳐 회심한 프란치스코가 가족의 재산을 포기하고 가난한 이들과 나병 환자들을 돌보는 모습, 형제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인노첸시오 3세 교황에게 회칙을 승인받는 과정 등을 담았다. 공동체의 분열로 고뇌하던 말년과 오상을 받는 장면 등도 그려진다.
이탈리아 릴리아나 카바니 감독이 1989년 연출한 작품으로, 미키 루크가 프란치스코를, 헬레나 본햄 카터가 성녀 클라라를 연기했다. 카바니 감독은 1966년 TV 영화부터 1989년 <프란체스코>, 2014년 미니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프란치스코의 삶을 영상화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가난과 신앙을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방황과 고뇌를 겪는 인간 프란치스코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 시간 135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