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과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류병창 수사(프란치스코·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제1전시실에서 성인을 기념하는 개인전을 연다. 전시 주제는 ‘자매 죽음’으로, 프란치스코 성인이 남긴 시 <피조물의 노래>에 언급된 ‘죽음 자매’에서 따왔다.
성인의 삶과 그가 자매로 받아들인 죽음에 대한 묵상을 담은 <성 프란치스코를 위한 세폭 제단화>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성인의 생애에서 주요 사건이 일어난 산 다미아노와 포르치운콜라, 라 베르나 등 세 장소에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성 프란치스코를 방문한 자매 죽음>, <자매 죽음의 춤> 등 총 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류 수사는 “성인의 삶이 단지 먼 나라의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현재의 세상을 위한 표지와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2전시실에서는 묵주기도 20단을 주제로 한 초조각정원의 전시 ‘묵주기도의 정원(The Garden of the Rosary)’이 열린다. 20명의 작가가 각 한 단씩 맡아 예수님과 성모님의 여정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연구하고 묵상한 결과물이다. 작가당 3~6점의 작품을 제작해 총 100여 점의 초를 전시하며, 전시는 환희의 신비를 시작으로 빛의 신비, 영광의 신비로 연결돼 관람객을 관상기도의 세계로 이끈다.
민화 연구 모임 ‘민화원’은 제3전시실에서 ‘성서 민화정원’을 주제로 그룹전을 개최한다. 성경에 담긴 이야기와 동·식물 등을 가장 한국적인 그림인 민화로 새롭게 변주한다. 강민정(엘리사벳)·장원실(베로니카) 작가 등 13명이 참여해 각각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