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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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교’ 브뤼기에르 주교의 기적 여정

연극 ‘제가 가겠습니다’ 12·13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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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에는 조선 땅에 발을 들이지 못했던 초대 조선대목구장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사진) 주교의 일대기를 조명한 연극 ‘제가 가겠습니다’가 12·13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선 교우 만나기 위해 선교지로 향했던 지난한 과정 무대에



연극 ‘제가 가겠습니다’가 12일과 13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살아생전에는 조선 땅에 발을 들이지 못했던 초대 조선대목구장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Barthélemy Bruguière, 1792~1835) 주교의 일대기다.

성 김대건 신부, 가경자 최양업 신부, 안중근(토마스), 김수환 추기경 등 한동안 우리 신앙 선조들의 믿음과 영성을 무대에 올렸던 서울가톨릭연극협회(담당 유환민 신부)가 이번에는 목자 없이 신앙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의 교우들을 만나기 위해 허락되지 않은 먼 길을 나선 브뤼기에르 주교의 여정을 담아냈다. 그야말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선교지였으나, 선뜻 “제가 가겠습니다”하고 나선 뒤 열대의 밀림과 바다, 폭풍우와 도적 떼를 지나 국경을 넘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극한 여정에 주력했다. 박해 중에도 끝없이 사제를 청하며 신앙을 지켜온 신앙 선조들의 기도가 어떤 기적을 만들어내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극을 쓰기 위해 브뤼기에르 주교의 여정은 물론이고 당시 조선과 국제 정세, 바티칸 등 교회 내 입장을 꼬박 두 달간 공부했다는 김나영(요세피나) 작가는 “최종적인 무대 구현은 연출님 몫이지만 집필 단계에서도 빈번한 공간 이동과 스펙터클을 해결해야 했다”며 “브뤼기에르 주교님에게는 왕요셉이라는 동행인이자 심부름꾼이 있었는데, 그에게 익살스러운 해설사 역할을 맡겨 어려운 부분들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문삼화(보나) 연출이 서울가톨릭연극협회 배우들을 이끌었다. 브뤼기에르 주교는 홍여준(프란치스코 드 살) 배우가 연기한다. 문 연출이 왕요셉이라는 캐릭터를 해석하고 무대 위에서 구현한 방식도 관람 포인트다.

총감독을 맡은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최주봉(요셉) 회장은 “무대 위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마음에 닿아 부르심에 응답하는 용기와 희망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은 이틀간 총 3회(12일 19시, 13일 15시·19시) 공연되며, 네이버(https://buly.kr/58VEZAx0)를 통해 예약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0507-1394-7138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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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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