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탈리스 스콜라스’가 한국 무대에 오른다. 탈리스 스콜라스는 11월 15일 오후 3시 인천 송도동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시스티나의 영감’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르네상스 시대 교회음악의 중심지였던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에서부터 이어져 온 음악을 조명하는 무대다. 16세기 로마를 대표하는 작곡가 팔레스트리나의 작품을 중심으로 당시 교회 안에서 꽃피운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팔레스트리나의 <Missa In te Domine speravi(주님, 내가 당신께 바라나이다)>, <Missa Papae Marcelli(교황 마르첼로의 미사곡)>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Missa Papae Marcelli>는 여러 성부가 독립적인 선율을 노래하면서도 가사가 명료하게 전달되는 것이 특징으로, 트리엔트공의회 이후 교회음악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 준 작품이다.
이 밖에도 시편 51편을 바탕으로 하느님께 자비와 용서를 청하는 내용의 알레그리의 <Miserere(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비롯해 모랄레스의 <Regina caeli(하늘의 모후여)>, 카르팡트라의 <Lamentations(예레미야 애가)> 등이 연주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악기 반주 없이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완성하는 르네상스 다성음악의 섬세한 화성과 풍성한 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탈리스 스콜라스는 지휘자 피터 필립스가 1973년 창단한 성악 앙상블이다. 50여 년간 르네상스 시대 종교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며 시스티나 경당을 비롯해 카네기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적인 무대에 올랐다. 르네상스 다성음악을 오늘날 서양 클래식 음악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