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의 사목 활용법 제시
아프리카·남미 등의 사례통해
사목계획 수립·실천방안 안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면 흔히 신문 방송 등 대중매체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은 「관계성」을 말한다. 즉 인간과 인간 인간과 하느님에 대한 모든 관계성을 포괄한다.
예를 들어 복음선포나 누군가를 만나서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개인의 신앙체험도 모두 「커뮤니케이션」이다. 모든 내.외적 복음화 활동은 그 자체가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교회=커뮤니케이션」이 된다.
과학기술의 진보와 함께 현대인이 접하는 정보와 메시지는 무한대에 다다를 정도다. 이러한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필수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의 개념을 올바로 갖추고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복음화와 사목에 접근해야 한다. 특히 항상 변화를 겪는 사회를 복음화 할 수 있도록 「교회 쇄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회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적이다.
가톨릭문화총서 시리즈 문화편 제3권 「교회 쇄신과 매스컴」(가톨릭출판사/1만2000원)에서는 「왜 사목이 커뮤니케이션인지 왜 커뮤니케이션적인 사목이 필요한지」를 밝히고 각국 사례를 통해 사목과 선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가톨릭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5명의 저술을 빅터 순더라쥐 신부가 엮었고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김민수 신부가 번역했다.
1장 「교회 쇄신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계획 수립」에서는 신앙이 삶 안에 토착화되기 위해서는 복음이 문화의 한 부분이 아니라 총체적인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2장과 4장에서는 남미지역의 사목적 커뮤니케이션 지침과 아프리카 교회의 시노드 이후 사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사목계획을 각각 밝히고 있으며 3장에서는 미국 교구의 사목적 커뮤니케이션 계획 수립 과정을 예로 새로운 미디어 문화에 복음을 통합하는 「통합적 미디어 접근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사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사목 계획 수립 : 실천방안」을 제시해 사목계획을 수립하는데 지침이 필요한 사람들과 단체나 교구에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담당하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번역을 맡은 김민수 신부는 『하느님과 하나되는 삶과 신앙의 일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모든 활동을 커뮤니케이션 관계 안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며 『급변하는 사회 안에서 교회 쇄신을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사목과 통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