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 영성에 관심이 있는 평신도 누구나 양성 과정을 통해 평신도로서의 프라도 영성을 배우고 프라도 가족으로서 영성을 살아내도록 도와주는 배움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 프라도사제회(책임 류달현 베드로 신부, 프라도회)는 6월 10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영성센터에서 프라도 영성 배움터 첫 번째 모임을 개최했다. 평신도 가족으로는 독신 여성 재속회뿐인 프라도회는 프라도 영성에 관심이 있어도 함께하지 못하던 평신도들도 프라도 영성을 접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양성 과정을 준비했다. 배움터는 프라도 영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없었던 신자들도 프라도 영성을 밀접하게 익히고, 교육 끝에 프라도 영적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로도 마련됐다.
이날 첫 모임은 프라도 영적 가족과 영성에 대한 전반적 소개로 시작됐다. 프라도회 정수용(이냐시오) 신부, 프라도수녀회 박순녀(카타리나) 수녀, 프라도여성재속회 최연정(체칠리아)씨는 복음 연구와 사도적 성찰,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의 희망을 전하는 각 영적 가족의 카리스마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이 일반 평신도로서 프라도 카리스마를 찾고 가족이 될 전망을 제시했다.
강사로 함께한 류달현 신부는 “가난한 사람들을 복음화하는 데 헌신하는 프라도 영성을 알릴 기회가 그동안 없었다”면서 “프라도 영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배움터가 마련돼 기쁘다”고 밝혔다.
프라도 영성 배움터는 6개월씩 3단계로 총 1년 6개월간 이어진다. 6~11월 구유 단계는 프라도 창설자 앙트완느 슈브리에 신부의 생애와 인물상을 다룬다. 12월~2024년 6월 십자가 단계는 슈브리에 신부 영성의 핵심을 관통하는 세 가지 영적 직관을 배운다. 2024년 7~12월 감실 단계는 슈브리에 신부가 강조한 구유, 십자가, 감실의 신비를 살아내는 삶을 제시하는 ‘생퐁의 도표’를 교육 내용으로 한다.
프라도 영성 배움터는 2024년 12월까지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3시30분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영성센터 B202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득이한 결강 시 유튜브 ‘프라도사제회’ 채널을 통한 동영상 시청으로 보충수업을 할 수도 있다. 열린 강좌로 프라도 영성에 관심이 있다면 중도 참석도 가능하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